부산 금정·동래구의회 신고리 5·6호기 백지화 결의
(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부산 금정구의회와 동래구의회가 신고리 5·6호기 백지화를 결의했다.
금정구의회는 13일 "신고리 5·6호기 건설 중단과 백지화는 탈핵 사회로 진입하는 우선 과제이자 국민과 한 약속을 이행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금정구의회는 의원 13명 이름의 결의문에서 "신고리 5·6호기 백지화로 피해를 보는 주민에 대한 배려도 잊어서는 안 되겠지만 손실 비용과 갈등 비용에 연연하면 탈핵 국가로 대전환은 이뤄낼 수 없다"며 "신고리 5·6호기의 계획수명이 60년이어서 이대로 건설을 추진하면 탈핵 국가로의 전환은 60년 뒤로 미뤄진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들은 "매몰 비용은 핵발전소를 가동한 뒤 발생할 핵폐기물 처리비용과 그에 따른 위험요인을 생각해보면 충분히 감당할만한 수준"이라며 "정부는 탈핵 국가로 이행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야 하고, 금정구의회는 신고리 5·6호기 백지화 결정이 날 때까지 구민과 함께 행동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부산 동래구의회 하성기 의원 등 구의원 5명도 결의문을 내고 "신고리 5·6호기 건설 백지화는 대선 이전부터 부산시민이 한목소리로 요구해 문재인 대통령도 후보 시절 공약했던 사안"이라며 "정부가 대통령 공약을 차질없이 추진한다면 에너지 사용자인 국민도 탈핵에너지 전환을 위한 노력과 비용, 불편함을 감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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