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청주산단 재생사업 본격화…청주시 용역 착수
(청주=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청주 일반산업단지 재생사업이 첫발을 내디뎠다.
청주시는 13일 흥덕구청 대회의실에서 용역 사업 설명회를 열고 청주산단 재생 시행계획 및 민간개발사업 추진 계획을 설명했다.
2024년까지 추진될 재생 사업은 대신로·직지대로를 확장하는 청주시 사업과 산단 내 일부를 주거, 상업, 교육, 문화, 여가 구역으로 재정비하는 민간개발사업으로 구성돼 있다.
도로 확장에는 국비 195억원과 지방비 281억원 등 476억원이 투입된다. 민간 개발 면적은 1.25㎢로 사업비는 2천399억원에 달한다.
청주시는 오는 9월까지 민간 개발 사업 계획서를 제출받아 재생 시행계획에 반영할 방침이다.
1969년 조성된 청주산단은 20년 이상 된 건물이 전체 건물 면적의 67.5%에 달할 정도로 노후화됐다. 주차장 등 기반시설도 열악해 산단 내 도로에 차를 주차해야 하는 상황이다.
청주시는 재생사업이 마무리되면 도로와 주차장 등 기반시설이 정비되고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으로 업종이 전환되면서 기업을 운영하기 좋은 산단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사업 부지 대부분이 사유재산이어서 입주 기업체의 참여에 성공 여부가 달려 있다"며 "사업 참여에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청주산단 재생사업은 2015년 7월 국토부가 노후 산단 경쟁력 강화사업 대상으로 선정하면서 추진되고 있다. 충북도는 지난 2월 청주산단 재생 사업 지구 지정을 승인했다.
k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