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윔블던 기권 조코비치 "당분간 휴식하는 것도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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윔블던 기권 조코비치 "당분간 휴식하는 것도 고려"

지난해 프랑스오픈 우승 이후 최근 1년간 부진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노바크 조코비치(4위·세르비아)가 당분간 테니스 대회 출전을 하지 않을 가능성을 내비쳤다.

조코비치는 1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8강전에서 토마시 베르디흐(15위·체코)에게 기권패 했다.

1세트를 타이브레이크 끝에 졌고, 2세트 게임스코어 0-2로 뒤진 상황에서 팔꿈치 통증을 이유로 경기를 포기했다.

조코비치로서는 최근 1년 사이에 갑작스러운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을 연달아 제패하며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을 때만 하더라도 조코비치의 시대가 활짝 열린 듯했다.

동갑내기 라이벌 앤디 머리(1위·영국)가 당시에는 주춤한 상황이었고,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과 로저 페더러(5위·스위스)는 부상 등에 시달리며 고전하고 있었다.

심지어 지난해 프랑스오픈 이후로 남아 있던 윔블던,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US오픈까지 '조코비치가 모두 우승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까지 나돌았다.

하지만 조코비치는 윔블던에서 3회전 탈락했고 올림픽에서는 1회전에서 짐을 쌌다. US오픈에서 결승까지 올랐지만 준우승이 최종 결과였다.

올해도 지금까지는 반등에 실패하고 있다. 호주오픈 2회전 탈락, 프랑스오픈 8강 탈락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4강에 들지 못했다.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 그의 세계 1위 자리도 지난해 11월 머리에게 내줬고, 지금은 4위까지 밀려났다.





조코비치의 부진에 대해 여러 전문가가 이유를 분석하고 있지만 딱 떨어지는 것은 없다는 평이 많다.

지난해 12월 조코비치의 전 코치였던 보리스 베커는 "최근 6개월간 훈련량이 많이 줄었다"며 "다시 운동에 전념해야 세계 1위를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번 대회를 앞두고는 존 매켄로가 "가정에 문제가 생기면서 정상 궤도에서 이탈한 타이거 우즈처럼 조코비치도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추측했다.

실제로 조코비치에 대해서는 불화설 등 사생활의 문제가 있을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조코비치는 이날 베르디흐에게 패한 뒤 기자회견에서 "오른쪽 팔꿈치가 1년 반 정도 계속 문제가 있었다"며 수술 가능성도 열어두고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앞으로 계획을 묻는 말에 "지금 세부적으로 답할 수 있는 부분은 없다"며 "문제 해결을 위해 전문가들과 상의를 해보겠다"고 답답한 마음을 털어놨다.

또 기자회견 말미에는 세르비아어로 '장기간 휴식기를 가질 수도 있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팔꿈치는 수술을 받는 것이 최선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며 "휴식기를 갖는 것까지 고려해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mail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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