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맨쉽, 부상 복귀전서 4⅔이닝 2실점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제프 맨쉽(32·NC 다이노스)이 63일 만의 복귀전에서 비교적 호투했으나, 5회를 채우지 못해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다.
맨쉽는 12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 동안 3안타(1홈런)를 내주고 2실점(1자책)했다.
김경문 NC 감독은 팀이 4-2로 앞선 5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맨쉽을 김진성으로 교체했다. 아웃 카운트 한 개만 잡으면 승리투수 요건을 채울 수 있었지만, 부상 복귀전이라는 점을 고려해 무리하지 않기로 했다.
NC는 맨쉽을 180만 달러에 영입했다. 맨쉽은 개막전(3월 31일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5월 10일 넥센 히어로즈전까지 7차례 등판해 모두 승리를 챙겼다.
하지만 오른 팔꿈치 통증으로 5월 12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고, 이날 1군으로 돌아왔다. 63일 만의 등판이었다.
1회를 삼자범퇴로 막으며 상쾌하게 출발한 맨쉽는 2회 1사 후 나지완에게 좌월 솔로포를 얻어맞아 첫 실점했다.
3회를 다시 삼자범퇴로 처리한 맨쉽는 4회 1사 후 최형우에게 우전안타를 맞고 나지완에게 볼넷을 허용해 1, 2루에 몰렸다. 서동욱을 투수 땅볼로 유도했으나 2루에 악송구를 해 또 한 점을 내줬다.
하지만 맨쉽은 이범호를 삼진, 김민식을 유격수 땅볼로 막아 추가 실점을 막았다.
맨쉽이 5회 김선빈과 이명기를 연속해서 3루 땅볼로 처리했을 때, NC 더그아웃이 움직였다. 맨쉽의 투구 수가 83개에 이르렀고, 김경문 감독이 투수 교체를 단행했다. 경기 전 김경문 감독은 맨쉽의 한계 투구수를 80개 내외로 정했다.
맨쉽의 연속 경기 승리 행진은 멈췄다. 하지만 맨쉽이 무난한 복귀전을 치른 덕에 NC는 후반기 선발진 안정을 꾀할 수 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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