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안 난민촌서 이스라엘군-주민 충돌…팔'인 2명 사망
(카이로=연합뉴스) 한상용 특파원 = 팔레스타인 자치령인 요르단강 서안 지역의 한 난민촌에서 12일(현지시간) 이스라엘 군인과 현지 주민이 충돌해 팔레스타인 2명이 사망했다.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와 팔레스타인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이스라엘군 병력이 서안 북부 제닌에 있는 난민촌에서 군사 작전을 펼치던 중 현지 주민들의 공격을 받았다.
주민들은 이스라엘 군인들을 향해 화염병 등 수십개의 급조 폭발물을 던지고 건물 옥상에서 사격하기도 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에 경찰이 대응 발포를 하는 과정에서 팔레스타인인 모함메드 살라(20)가 현장에서 숨졌다. 또 총상을 입은 다른 팔레스타인인 오스 살라메(16)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했고 다른 2명도 부상했다.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우리 측 군인 중에 사상자는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에서는 2015년 10월 이후 빈발한 양측의 무력 충돌로 지금까지 팔레스타인인 277명, 이스라엘인 42명 등이 숨졌다고 AFP는 집계했다.
이스라엘 당국은 팔레스타인인 사망자 대부분이 흉기나 총으로 이스라엘인을 공격하려다 사살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공격은 최근 들어 주춤해졌으나, 최근 이스라엘 정부의 새로운 정착촌 건설 추진 등으로 양측의 긴장은 여전히 높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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