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핵반대 성명 교수 일부, 한수원 연구사업 수행"
김종훈 의원 "원전 이해관계 있어 객관성 의심"
(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반대하는 교수 일부가 한국수력원자력이 지원한 연구사업을 수행하는 등 원전과 이해관계가 있어 객관적이지 않을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무소속 김종훈 의원에 따르면 '책임성 있는 에너지정책 수립을 촉구하는 교수 일동'의 탈원전 정책 반대 성명을 주도한 주한규 서울대 교수가 대표로 있는 전력연구소 원자력정책센터는 작년 10월 한수원으로부터 20억원의 '원전정책 연구사업' 지원금을 받았다.
언론 인터뷰 등에서 탈원전 정책의 문제점을 지적한 윤지웅 경희대 교수가 책임자로 있는 미래사회에너지정책연구원도 같은 기간 한수원으로부터 원전정책 연구사업 지원금 25억원을 받았다.
두 단체 모두 사업기간은 작년 10월부터 올해 9월까지다.
김 의원은 "핵발전과 이해관계에 있는 분들이 과연 핵발전소 정책에 대해 객관적으로 발언할 수 있는지 의심스럽다"며 "정부는 탈핵과 관련해 좀 더 객관적인 전문가들의 조언에 귀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원자핵공학과 기계공학 등 에너지 관련 학과의 교수들로 구성된 '책임성 있는 에너지정책 수립을 촉구하는 교수 일동'은 지난달 1일과 지난 5일 탈원전 정책 추진을 중단하라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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