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에서 가족과 함께 볼 수 있는 어린이연극 3편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어린이연극 세 편이 27일부터 서울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무대에 연속해서 오른다.
첫 공연작인 '에스메의 여름'은 할머니의 빈자리를 설명해주는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손녀의 눈높이에서 풀어내는 이야기다. 어린이연극 전문극단인 극단 사다리의 신작으로 27일부터 8월13일까지 공연된다.
이어 8월15∼20일 공연되는 '달래이야기'는 언어를 사용하지 않는 넌버벌 인형극이다. 가족과 함께했던 소박한 일상을 소중하게 간직하는 달래네 세 식구의 이야기를 담았다. 2009년 스페인 티티리자이 세계인형극제에서 최고 작품상을 받았고 20개국 81개 도시에 초청받은 작품이다.
마지막 작품인 '봉장취'는 국악 음악극이다. 꿈을 찾아 떠나는 새들의 재미난 이야기를 경쾌한 국악 선율에 실어 전한다. 제목 '봉장취'는 조선 후기 봉황에 관한 재담과 함께 연주하던 전통 음악으로, 현재는 음악만 전해지고 있다. 배우 4명이 가야금, 해금, 장구 등 전통 악기를 연주하면서 장단과 리듬, 소리의 변화로 새들의 대화를 표현하는 독특한 형식이다. 8월22일∼9월3일 공연된다.
입장권 지정석 3만원, 자유석 2만원. 세 편 모두 관람할 경우 35% 할인가격으로 볼 수 있는 '에달봉 패키지'도 있다. 예술의전당 홈페이지(www.sac.or.kr)나 전화(☎ 02-580-1300)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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