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이미지 검색기능 모든 모바일 사용자에 개방
모바일웹·앱 대상 출시…"다양한 주제 사진에 답변 주는 범용 서비스"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네이버가 차세대 주력 상품인 이미지 검색을 모든 모바일 사용자에게 개방했다.
이미지 검색은 가구, 의류, 장식품 등의 사진을 직접 검색창에 넣으면 관련 정보를 찾아주는 기능으로, '궁금한 제품 검색' 등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다. 기계가 이미지를 제대로 인지해야 하는 만큼 고급 인공지능(AI) 기술이 필요하다.
네이버는 이미지 검색 서비스인 '스마트 렌즈'의 베타 버전(시범판)을 11일 안드로이드폰·아이폰용 '네이버' 앱(응용 프로그램)과 모바일 웹 서비스에서 출시한다고 밝혔다.
앞서 네이버는 6일 안드로이드폰 네이버앱 사용자 중 무작위로 1%를 뽑아 이 스마트 렌즈 기능을 시험적으로 선보인 바 있다.
스마트 렌즈는 네이버의 모바일 검색창 하단의 '인식 검색' 탭에서 '스마트 렌즈'란 별도 아이콘을 선택하면 쓸 수 있다.
스마트폰으로 직접 찍은 사진이나 기기 내에 저장된 웹 이미지를 검색어로 입력할 수 있으며, AI가 추정한 그림 속 사물 이름과 비슷한 이미지 등을 검색 결과로 제공한다.
사진만 있고 명칭은 모르는 의류·생활용품·장난감 등의 정보를 찾거나 관심 있던 회화의 작품 이력을 확인하는 등 상황에 요긴하다.
스마트 렌즈가 PC판 네이버에 언제 어떻게 적용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네이버 관계자는 "자체 개발한 이미지 검색 기술인 '스코픽'을 토대로 다양한 주제의 이미지를 입력하면 AI가 관련 정보를 찾아주는 범용 서비스를 구현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상품을 찍으면 바로 쇼핑 페이지로 연결하는 '쇼핑 카메라'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구글과 삼성전자 AI 서비스인 '빅스비'는 현재 이미지 검색 기능을 제공하고 있으며, 카카오는 카카오톡 샵검색에 같은 기능이 있다. 카카오 산하의 포털 다음은 올해 내로 이미지 검색을 추가할 예정이다.
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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