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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증권 "은행주, 실적 호조세에도 상승동력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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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증권 "은행주, 실적 호조세에도 상승동력 둔화"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동부증권은 은행업종이 양호한 실적 흐름에도 상승 동력(모멘텀)은 다소 둔화할 것으로 예상돼 주의가 필요하다고 11일 분석했다.

이병건 연구원은 "KB·신한·하나·기업 등 4개 은행의 올해 2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은 작년 동기 대비 17.5% 늘어난 2조2천억원으로 예상한다"며 "1분기보다 일회성 이익 규모가 크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은행들의 체력이 개선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1분기에 둔화한 가계대출 증가세가 2분기에 다소 회복됐다"며 "다만, 대출규제 등으로 가계대출 증가세는 3분기에 크게 둔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일부 은행은 (자영업자를 위한) 소호 대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추정한다"며 "8월 이후 가계부채 종합대책과 부동산임대사업자 대출에 대한 규제가 어떻게 반영될 것인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시장 예상과 달리 가계대출과 소호대출 규제가 크게 강화되면 자산 성장세 둔화로 은행주 주가에 부정적 영향이 예상되지만, 부동산 경기의 경착륙을 불러올 정도로 대출규제가 강화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익 개선 흐름이 유지되고 있는 KB금융[105560]과 하나금융지주[086790]를 업종 내 최선호주로 제시하고, 중소기업여신 중심으로 자산증가세가 탄탄하면서 배당 기대도 높은 기업은행[024110]에도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inishmor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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