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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혜 절경' 부산 청사포·이기대 민간개발 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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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혜 절경' 부산 청사포·이기대 민간개발 제동

시 민간사업제안 반려…매입 후 공공개발 추진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천혜 절경인 부산 청사포와 이기대공원의 민간개발계획에 제동이 걸렸다.

부산시는 10일 민간공원 특례사업 원탁회의를 열고 남구 이기대공원과 해운대구 청사포공원의 민간사업자 개발사업 제안을 반려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2020년 7월 시행 예정인 공원일몰제를 앞두고 공원 용도로 묶인 사유지 개발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된 민간공원 특례사업의 적정성 여부를 검토하기 위해 열렸다.

민간공원 특례사업은 공원일몰제로 공원 용지가 한꺼번에 용도 해제되는 부작용을 막고자 사유지의 70%를 기부채납하면 나머지 30%는 아파트 등 민간개발을 허용하는 제도다.

이번 회의에서는 청사포공원, 이기대공원, 덕천근린공원 등의 민간 개발사업 제안서를 놓고 도시계획 전문가, 공원 전문가, 시민, 환경단체 등 자문위원들이 심의를 벌였다.

그 결과 청사포와 이기대공원은 민간개발이 부적절한 것으로 결론이 났고, 덕천근린공원은 문화재인 구포 왜성을 보존하기 위해 층고를 제한하는 선에서 조건부로 민간개발을 허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공원일몰제가 시행되는 2020년 이전에 예산을 들여 이기대와 청사포공원 사유지를 매입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부산시는 앞으로 3년간 1천800억원을 적립해 보존가치가 높은 사유지를 매입할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청사포와 이기대공원은 무분별한 민간개발보다는 공원으로 보존하기 위해 공공개발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당장 내년에 600억원을 들여 이기대와 청사포공원 일대 사유지 매입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josep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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