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 기습폭우로 지하철역 등 곳곳 침수피해
일요일 저녁 시간당 50㎜ 폭우 내려
(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프랑스 파리에 기습적인 폭우가 내려 지하철역 20여 곳이 침수되고 피해 신고가 폭주했다.
10일 르몽드 든 프랑스 언론에 따르면 주말인 지난 9일 저녁 9시부터 11시까지(현지시간) 파리 지역에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도시 곳곳의 지하철 운행이 일시적으로 중단됐다.
이날 저녁 내린 비는 시간당 40㎜가량으로, 파리의 6월 평균 강우량 기준으로 3주 치에 해당하는 비가 한꺼번에 쏟아졌다. 기록적인 폭우로 도심 지하철역 20여 곳이 침수돼 일부 구간의 운영이 중단됐다.
파리 교통 당국은 응급조치에 들어가 다음 날인 10일 오전(현지시간)에는 지하철역 3곳을 제외하고는 모든 역이 정상화되고 지하철 운행도 문제없이 이뤄졌다.
이날 아침에는 파리의 최대 중심가 중 한 곳인 '포룸 데 알'의 대형 지하상가와 각종 문화 관련 문서들이 보관된 프랑스 문화부 건물 지하 등에 소방대가 출동해 긴급 배수 작업을 벌이기도 했다.
전날 폭우로 인해 수도권에서 지하공간 침수 신고는 총 1천700여 건이 접수된 것으로 집계됐다.
침수피해가 가장 컸던 곳은 파리 시내 13구와 15구, 외곽의 센 생드니 지역이라고 소방당국은 밝혔다.
yongl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