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핵 걸린 어린이집 교사 접촉한 원아 대부분 음성
44명 중 1명만 잠복 결핵…시 관계자 "원내감염은 아닌 것 추정"
(충주=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결핵에 걸린 충북 충주의 한 어린이집 교사와 접촉 가능성이 있는 원아와 동료 교사들을 상대로 보건당국이 정밀 검사를 한 결과 대부분 정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충주시는 지난 4일 결핵 확진 판정을 받은 40대 어린이집 여교사 A씨와 접촉 가능성이 있는 원아 44명을 상대로 정밀 검사를 진행한 결과 대부분 음성 판정이 나왔다고 10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원아 43명은 흉부 X-RAY와 결핵균 유무를 확인하는 피부 반응검사(TST)에서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며 "다만 원아 1명은 잠복 결핵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잠복 결핵은 결핵이 발병하지 않았지만,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것을 말한다.
해당 원아가 원내감염으로 인해 잠복 결핵 상태가 된 것은 아닌 것 같다고 시 관계자는 전했다.
앞서 동료 교사 8명은 흉부 X-RAY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 3일 A씨는 결핵 증세가 의심되자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았고 이튿날인 지난 4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법정 감염병(3종)인 결핵은 대표적 후진국형 질병으로 꼽히는데 초기 증세는 기침과 가래, 피로감, 신경과민, 미열 등이다.
시 관계자는 "해당 어린이집 관련해 혹시라도 모를 상황에 대비해 계속해서 관찰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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