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낙뢰주의보…"뾰족하거나 긴 물건 몸에서 멀리"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전국 곳곳에 집중 호우가 내리면서 낙뢰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0일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30분께 북한산에서 호우특보로 대피하던 등산객 2명이 낙뢰 사고를 당해 1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했다.
2007년에는 북한산 용혈봉에서 등산객이 낙뢰를 맞아 4명이 사망하고, 7명이 부상한 '참사'가 벌어지기도 했다.
안전처는 낙뢰 예보 시 등산과 골프, 낚시, 캠핑 등 야외활동은 가급적 삼가고, 외출 시에는 우산보다는 우의를 입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낙뢰 발생 시 야외에서 쟁기나 골프채 등 뾰족하거나 긴 물건은 몸에서 멀리하고 야외에 노출된 경우 자세를 낮춰 건물, 자동차 등 안전한 장소로 신속히 이동해달라고 덧붙였다.
만약 주변에서 낙뢰 사고가 났을 경우 가능한 한 빨리 119로 구조를 요청하고, 구조대가 올 때까지 피해자 인공호흡 등 응급조치와 체온 유지를 해 달라고 주문했다.
edd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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