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110㎜ 장맛비…나무가 지붕 덮치고 피해 잇따라
"인명 피해는 없어"…5∼40㎜ 더 오고 11일 비 그쳐
(의정부=연합뉴스) 권숙희 기자 = 10일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경기도 가평군과 남양주시에 110㎜가 넘는 폭우가 내리는 등 큰 비가 쏟아져 피해가 잇따랐다.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오후 5시 현재 이날 강수량은 남양주(오남) 110.5㎜, 가평(조종) 110.5㎜, 포천(이동) 103㎜, 양주 96㎜, 고양 83㎜, 의정부 81㎜ 등을 기록했다.
포천(신북)지역에는 한때 시간당 강수량이 32.5㎜에 달할 정도로 게릴라성 호우가 퍼부었다.
경기북부지역에는 동두천·포천·가평·고양·양주·의정부·구리·남양주 등 8개 시·군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연천군에 내려졌던 호우예비특보는 이날 오후 5시를 기해 해제됐다.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경기북부지역에서는 주택 침수 및 나무 쓰러짐 등 장마 피해가 12건이 접수됐다.
이날 오후 2시 5분께 포천시 신읍동의 반지하 건물에 물이 차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배수 지원이 이뤄졌다.
앞서 오후 2시 20분께 파주시 파주읍의 한 단독주택에 아카시아 나무가 쓰러져 소방당국이 조치했다. 또 이날 오전 가평군 북면의 한 주택 지붕에 나무가 덮쳐 소방당국이 수습했다.
다행히 이날 인명 피해는 없었다.
경기북부지역은 이날 5∼40㎜의 비가 더 내리다가 오는 11일에는 그치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미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가운데 산사태나 축대 붕괴, 저지대 침수 피해와 야영객 안전사고 등 각종 비 피해가 없도록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suk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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