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함부르크 G20 후유증… 시장퇴진 요구도
폭력시위로 고통… 다친 경찰 숫자 476명
(베를린=연합뉴스) 고형규 특파원 = 올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린 독일 함부르크가 치안부실 논란에 휩싸였다.
회의를 반대하는 폭력시위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는 지적과 함께 시장 퇴진 주장까지 나왔다.
10일(현지시간) 일간지 쥐트도이체차이퉁은 지난 8일 폐막한 이틀간 회의를 숫자로 결산하며 경찰 476명이 시위를 막다가 부상했다고 밝혔다.
시위 부상자 숫자는 정확하게 집계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경찰은 애초 알려진 것보다 1천 명 많은 2만1천 명이 투입됐다.
과격시위자 등 186명을 체포하고 226명을 유치장에 구금했다. 그중 구속 대상자가 37명으로 집계됐다.
회의 기간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지만, 사회민주당 소속 올라프 숄츠 시장은 경찰이 할 일을 제대로 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자 자유민주당 함부르크시당은 시장의 상황인식이 지나치게 안이하다고 비판했고, 시의회 기독민주당 원내교섭단체는 아예 사퇴를 요구했다.
숄츠 시장은 사민당의 간판 정치인 중 한 명이다. 현 외교부 장관인 지그마어 가브리엘이 마르틴 슐츠에게 당수와 총리후보직을 양보하기 직전에 사민당엔 숄츠도 있다며 띄우기에 나선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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