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충남도의회는 10일 항구적인 가뭄 극복을 위한 중장기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홍성현 의원은 10일 열린 제297회 임시회 1차 본회의 5분 발언에서 "충남도의 가뭄정책이 상황을 모면하기 위한 근시안적인 대책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홍 의원에 따르면 도는 극심한 가뭄이 찾아온 2015년 대체용수개발과 상수도 누수 저감 등에 시·군비와 예비비 등 340억원을 투입했고, 공업용수를 위한 관정개발을 위해 6억4천400만원을 투입했다.
그러나 지난해와 올해는 본 예산에 가뭄 관련 예산을 전혀 책정하지 않았다는 게 홍 의원이 주장이다.
홍 의원은 "충남도는 가뭄이 시작되면 그때야 예비비 등 예산을 투입해 관정개발 등 정책을 추진한다"며 "생활용수 및 농업용수가 필요한 곳을 사전에 조사해 매년 예산 계획을 세우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행정상의 이유로 관련 예산이 신속하게 집행되지 않는 점도 꼬집었다.
그는 "가뭄 같은 최악의 재난 상황에서 일선 시·군에서는 이런저런 행정상 절차의 이유로 사업이 지연되고 있다"며 "이런 지연은 곧 농민들의 경제적 손실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천 장항제련소 굴뚝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하자는 제안과 복지정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복지재단을 설립하자는 의견도 나왔다.
서형달 의원은 "장항제련소 굴뚝에 금강을 가로지르는 짚 트랙과 전망대를 설치해 관광객의 집객 효과를 노려야 한다"고 주장했고, 김연 의원은 "복지정책을 총괄할 구심점이 없다 보니, 복지 시책이 산발적으로 제공되는 경향을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이기철 의원은 유휴 토지에 해바라기를 심어 관광자원으로 활용하자고 주장했고, 김용필 의원은 예산지역 일부 사유지가 지방하천으로 둔갑해 토지주들이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한편 충남도의회는 이날부터 11일간의 일정으로 임시회를 열어 도청과 도 교육청 등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은 뒤 도정과 교육행정의 현안을 진단하고, 도민 생활과 밀접한 조례안 등 13건의 안건을 심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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