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창훈, 프랑스서 적응 완료…문창진은 K리그서 3연속골
신태용의 아이들, 월드컵 예선서 의기투합할까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축구대표팀에서 신태용 감독에게 중용됐던 '창창듀오', 권창훈(디종)과 문창진(강원FC)이 소속팀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권창훈은 최근 열린 연습경기에서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몸 상태를 끌어올렸고, 문창진은 K리그 클래식에서 3연속 득점을 기록하며 무력시위했다.
두 선수가 대표팀에 발택돼 위기에 빠진 월드컵 축구 대표팀에 단비가 될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권창훈은 9일 프랑스 본에서 열린 2부리그 소속 낭시와 연습경기에 출전해 코너킥으로 첫 골을 도우며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데뷔 시즌이었던 올 시즌 정규리그에선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현지의 흐름에 조금씩 적응하는 분위기다.
권창훈의 전 소속팀 수원 삼성의 서정원 감독은 "(권)창훈이가 데뷔 시즌엔 프랑스 특유의 빠른 템포에 버거워하는 모습이 있었는데,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라며 "템포 문제만 적응할 경우 특유의 감각을 살려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창훈은 최근 디종의 새 유니폼 모델로 나서는 등 소속팀 내에서도 입지를 다지고 있다.
디종은 10일 네 명의 선수를 모델 삼아 새 유니폼을 공개했는데, 권창훈도 유니폼을 입고 포즈를 취했다.
대표팀 신태용 감독은 권창훈을 주시하고 있다.
신 감독은 9일 "권창훈과 며칠 전 수십 분간 전화 통화했다"라며 "본인은 몸 상태가 매우 좋다고 하더라. 해외파 선수들은 코치진을 선임한 뒤 본격적으로 체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 감독은 '권창훈을 대표팀에 뽑을 수 있나'라는 질문에 "모든 선수를 후보군에 놓고 있다"라고 밝혔다.
문창진의 활약상도 눈에 띈다. 문창진은 9일 상주 상무와 홈경기에서 시즌 4호 골을 터뜨렸다.
선발 명단엔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교체 이후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골 맛을 봤다.
문창진은 최근 3연속 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물오른 경기 감각을 자랑하고 있다.
그는 축구 국가대표로 뽑힌 적은 없다. 그러나 올림픽 대표팀에서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국제무대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보여줬다.
신태용 감독은 12일까지 코치 인선을 마친 뒤 본격적인 선수 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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