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새로 조성하는 산업단지에 태양광 설비
남부발전 등과 협약…원자력산단에 12㎿급 설치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클린에너지 도시를 선포한 부산시가 새로 조성하는 모든 산업단지에 태양광발전 시설을 설치하기로 했다.
시는 12일 오후 1시 30분 시청 회의실에서 원자력산업단지, 한국남부발전과 함께 대규모 민간주도 '원자력산업단지 태양광발전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새로 만드는 원자력산단에 전국 처음으로 입주 공장 건립 때부터 태양광 설치구조를 반영하는 내용이다.
태양광 설치구조는 공장 건물의 구조 안전성을 높이고 태양광 발전의 효율을 극대화하는 효과가 있다.
부산시는 태양광발전설비 확충을 위한 업무지원을 담당하고, 원자력산단 내 입주기업 26개사는 발전사업자에게 건물 및 공장 지붕을 임대한다.
건물과 공장 지붕을 임차한 한국남부발전은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해 생산한 전기를 판매한다.
부산시는 우선 2022년까지 원자력산단에 설비용량 12㎿, 연간 생산량 1만6천294㎿h 규모의 태양광발전설비를 준공한다.
이어 현재 조성 중이거나 계획 중인 반룡산단, 국제산업물류도시, 에코델타시티 등 21개 산업단지에도 태양광발전설비 설치를 확대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클린에너지 부산 선포와 함께 지속적인 친환경 에너지 정책을 선도하기 위한 사업"이라며 "산업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josep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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