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5,507.01

  • 15.26
  • 0.28%
코스닥

1,106.08

  • 19.91
  • 1.77%
1/2

워런 버핏 대 '엘리엇' 싱어…美억만장자 인수전 격돌 태세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뉴스 듣기-

지금 보시는 뉴스를 읽어드립니다.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워런 버핏 대 '엘리엇' 싱어…美억만장자 인수전 격돌 태세

주요 기사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워런 버핏 대 '엘리엇' 싱어…美억만장자 인수전 격돌 태세

    텍사스 전기유틸리티社 놓고 정면대결할 듯



    (뉴욕=연합뉴스) 이준서 특파원 = 미국 텍사스 주의 최대 송전업체 '온코'(Oncor)를 놓고 억만장자들이 정면대결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애초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버크셔)가 온코의 모회사인 에너지 퓨처 홀딩스를 사들일 것으로 알려졌지만,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를 이끄는 폴 싱어가 인수전 참여를 적극적으로 검토하면서 상황이 바뀌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이 9일(현지시간) 전했다.


    엘리엇은 에너지 퓨처 홀딩스의 주채권자이기도 하다. 보유 중인 온코의 지분 80%를 매각하는 데 동의했지만, 버크셔가 제안한 조건이 미흡하다는 판단에 따라 직접 인수전에 뛰어드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전했다.

    버크셔는 현금 90억 달러를 지급하고 부채는 떠안는 조건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채까지 더하면 실제 기업가치는 180억 달러짜리로 평가된다.



    그렇지만 이 정도 금액으로는 채권자들에게 충분한 상환이 어렵다는 것이다. 인수전의 핵심 관계자는 "버크셔의 기존 제안만으로는 엘리엇의 손실 규모가 상당하다"고 전했다.

    싱어가 직접 입찰에 참여하지 않더라도, 최대 채권자로서 버핏의 인수에 제동을 걸 가능성도 있다. 이 때문에 버핏이 더 좋은 매각 조건을 제시하지 않는 한 '버핏과 싱어의 격돌'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전기·수도 같은 유틸리티 업종에 애정을 보여왔던 버핏에게는 10년 전의 '실패'를 설욕한다는 의미도 있다. 버핏은 지난 2007년 이 회사의 채권을 대규모로 사들었다가 상당 손실을 보고 매각한 바 있다.




    우리나라에도 비교적 잘 알려진 싱어 역시 쉽게 물러서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싱어의 가운데 이름(Elliott)에서 회사명을 따온 엘리엇은 '주주가치 극대화'와 '공정성'을 전면에 내세우는 행동주의 헤지펀드로, 운용하는 자산은 290억 달러(약 32조 원)에 달한다



    지난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추진 당시 공개적으로 반대했고 다른 외국인 투자자로부터 지지도 얻었지만, 결국 주주총회 표 대결에서 패했다.

    지난해에는 삼성전자를 지주회사와 사업회사로 나눠 미 나스닥에 각각 상장할 것을 주장하기도 했다.

    j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