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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규 공식 은퇴식 날 LG 승리로 배웅…NC 5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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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규 공식 은퇴식 날 LG 승리로 배웅…NC 5연패 탈출

SK, 정진기 대타 만루포로 롯데에 완승…팀홈런 150개째

'연패 스토퍼' 삼성 백정현, 넥센 7연승 저지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신창용 기자 = 이병규(43)의 공식 은퇴식과 영구결번식이 열린 날, LG 트윈스가 승리로 레전드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LG는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3-2, 7회 강우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한화는 1회 초 LG의 에이스 데이비드 허프를 상대로 2사 후 김태균의 2루타와 윌린 로사리오의 좌중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하지만 LG는 공수교대 후 양석환의 투런포로 경기를 곧바로 뒤집었다.

양석환은 1회 말 2사 1루에서 한화 선발 김범수의 3구째 직구(145㎞)를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겼다. 양석환의 시즌 7호 홈런.

LG는 3회 말 선두타자 강승호의 좌중간 2루타, 김범수의 폭투로 만든 무사 3루에서 나온 박용택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보탰다.

한화는 5회 초 2사 3루에서 허프의 폭투를 틈타 1점을 만회했으나 7회 초 굵어진 빗줄기로 결국 강우콜드게임이 선언되면서 아쉽게 돌아섰다.

허프는 폭투를 던진 뒤 수비 과정에서 왼쪽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해 승리투수 요건에 아웃카운트 1개를 남겨두고 김지용으로 교체됐다.

공 9개로 아웃카운트 2개를 잡은 김지용이 승리를, 역시 ⅔이닝을 공 7개로 끝낸 정찬헌이 세이브를 따냈다.






LG에서만 17년을 뛴 이병규는 경기 전 공식 은퇴식을 치렀다. 경기 후 LG는 이병규의 등번호 9번을 김용수(41번)에 이어 팀 두 번째로 영구결번으로 지정했다.






NC 다이노스는 창원 마산구장에서 두산 베어스를 9-4로 물리치고 5연패에서 탈출했다.

3-3이던 접전 양상은 6회 NC 공격 때 깨졌다.

NC는 선두 이종욱의 좌중월 2루타와 김성욱의 내야 안타로 잡은 무사 1, 3루에서 박민우의 2루타와 야수 선택, 박석민의 우중월 3점포를 묶어 5점을 달아나며 승부를 갈랐다.

다음 주중 선두 KIA와의 마지막 3연전을 앞둔 2위 NC는 불펜 필승조를 풀가동해 컨디션을 점검하고 일전을 별렀다.

SK 와이번스는 부산 사직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6-0으로 눌렀다. 7회에만 6득점 하며 '빅 이닝'에 성공했다.

7회 1사 1, 3루에서 한창 뜨거운 나주환이 롯데의 세 번째 투수 배장호를 두들겨 좌전 적시타로 3루 주자 김성현을 홈에 불러들였다.

최정의 볼넷으로 이어간 1사 만루에서 한동민이 4번째 투수 박시영에게서 밀어내기 볼넷을 얻었다.

2-0, 1사 만루에서 트레이 힐만 SK 감독은 정의윤 대신 대타 정진기 카드를 뽑았고, 정진기는 가운데 펜스를 훌쩍 넘어가는 만루포로 기대에 부응했다.

SK 선발 메릴 켈리는 6⅓이닝을 산발 7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11승(4패)째를 수확했다.

켈리는 양현종(KIA)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로 전 구단 상대 승리를 거뒀다.

포크볼을 잘 던지는 투수로서 세 차례 팔꿈치 수술을 받고 7년 만에 돌아온 롯데 우완 조정훈은 8회 등판해 1이닝 동안 삼진 2개를 뽑아내며 1이닝을 실점 없이 막았다.

2010년 6월 13일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 이래 2천583일 만의 등판에서 조정훈은 인간승리를 외쳤다.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선 홈팀 삼성이 넥센 히어로즈를 7-2로 제압했다.

삼성 선발 백정현은 6⅓이닝 동안 안타 4개와 볼넷 2개를 묶어 2실점으로 호투하고 팀의 3연패를 끊었다.

그는 올해 소속팀의 7연패, 3연패 3차례 등 총 4번이나 연패를 끊어 '연패 스토퍼'로 이름을 날렸다. 기세 좋던 넥센의 방망이는 이날 침묵해 7연승에서 멈춰섰다.

2회 선두 이승엽의 좌중간 2루타에 이은 이원석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얻은 삼성은 1-1인 3회 다린 러프의 좌중간 투런 아치로 3-1로 앞서갔다.

5회에는 박한이, 러프의 연속 안타로 만든 2사 1, 2루에서 이승엽, 조동찬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보탰다.

삼성은 8회에도 2루타 3방으로 2점을 추가해 승부를 갈랐다.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IA와 kt wiz의 경기는 kt가 3-2로 앞선 2회 말 공격 때 우천으로 노게임이 됐다.

cany9900@yna.co.kr, changy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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