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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이적 앞둔 황일수 "어떤 결정이든, 최고의 모습 보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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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이적 앞둔 황일수 "어떤 결정이든, 최고의 모습 보이겠다"

"이적하면 출전 기회 확보해 중국화 논란 지우겠다"





(수원=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중국 슈퍼리그 옌볜FC와 이적 협상 중인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일수(30·제주)가 "아직 결정된 사안은 아니지만, 많은 관심을 받는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일"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황일수는 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 경기를 앞두고 "옌볜 팀과 제주 구단이 협상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현재 내 입장에선 이렇다 할 말을 하기 힘든 상황이지만, 어떤 결정이 나든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황일수는 올 시즌 제주 유나이티드의 측면 미드필더로 맹활약하며 팀의 돌풍을 이끌고 있다.

지난달엔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카타르전에서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기도 했다.

폭발적인 스피드와 거침없는 돌파력을 선보이며 많은 축구팬의 눈에 각인됐다.

황일수의 움직임을 지켜본 옌볜FC는 최근 제주에 영입을 제안했고, 양 구단은 이적 조건을 놓고 조율 중이다.

황일수의 중국행 움직임은 최근 중국에서 뛰고 있는 한국 선수들이 다른 리그로 이적하는 분위기라 더욱 의미 있다.

중국 슈퍼리그는 자국 선수를 보호하기 위해 외국인 선수 쿼터를 줄이고 있는데, 이로 인해 한국 선수들이 유탄을 맞아 일본 J리그 혹은 K리그로 방향을 틀고 있다.

황일수는 이에 관해 "한국 선수들이 중국에서 뛰어 실력이 퇴보됐다는 지적이 있지만, 그건 뛸 기회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라며 "만약 이적하게 된다면 출전 기회를 충분히 확보할 수 있도록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경기엔 국가대표 신태용 신임 감독이 찾아 관전했다.

황일수는 "신태용 감독님의 관전 여부와 상관없이 최선을 다해 뛸 것"이라며 "새로운 체제에서도 선택을 받아 월드컵 예선 남은 두 경기를 뛰고 싶다"라고 말했다.

경기장을 찾은 제주 관계자는 황일수 이적에 관해 "현재 옌볜FC와 이야기를 나누는 중"이라며 "황일수 이적은 옌볜FC에 달려있다"라고 말했다.



cycl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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