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대훈 "백운규 부부, 보증금 5천600만원 헬스클럽 회원권 보유"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 부부가 보증금이 5천600만원에 달하는 헬스클럽 회원권을 보유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곽대훈 의원은 9일 보도자료를 내고 "백 후보자가 국회에 제출한 서류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곽 의원이 공개한 서류에 따르면 백 후보자 부부는 2007년 11월 호텔신라가 운영하는 헬스클럽인 '반트클럽'에 회원으로 가입했으며 보증금은 부부가 합쳐 5천600만원이다.
곽 의원은 "반트클럽은 시설이용료에 해당하는 연회비만 해도 부부 기준으로 656만원"이라며 "강남에서도 초 부유층만 이용하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13년에는 서기석 헌법재판관 후보자, 2015년 이기택 대법관 후보자와 김수남 검찰총장 후보자가 이 클럽의 회원권을 보유하고 있어 주목받은 일도 있다"고 덧붙였다.
곽 의원은 "백 후보자는 전형적인 고학력·고자산·고소득·고지출 강남 부유층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부부 합산 근로소득만이 3억1천679만원이었고, 신용카드 지출액도 2억원을 초과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부부 모두 대형 외제차를 타고 있다. 중소기업 근로자 연봉의 서너 배가 넘는 고가의 외제차를 몰고 다니는 것이 문재인 정부의 국정철학과 맞나"라며 "문재인 캠프 출신이라는 이유로 보은인사·코드인사를 한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곽 의원은 또 "백 후보자의 장녀는 올해 3월부터 '롯데호텔어린이집' 교사로 근무하며 받는 급여가 유일한 소득인데도 예금 가액이 7천139만원으로 신고돼 있다. 증여가 의심되는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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