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는 이달 초 골든스테이트와 5년간 2천300억원 계약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가드 제임스 하든(28·196㎝)이 소속팀 휴스턴 로키츠와 6년간 2억2천800만 달러(약 2천632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휴스턴은 9일(한국시간) "하든과 2022-2023시즌까지 4년간 계약을 연장했다"고 발표했다.
자세한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ESPN 등 외국 매체들은 "원래 남아 있던 2년 계약을 포함해 앞으로 6년간 2억2천800만 달러의 조건"이라며 "이는 NBA 사상 가장 큰 규모의 계약"이라고 보도했다.
하든은 휴스턴과 2년간 5천900만 달러(약 681억원)에 해당하는 계약이 남아 있으며 이번에 연장한 계약은 2019-2020시즌부터 2022-2023시즌까지 4년간 1억6천900만 달러(약 1천951억원) 규모다.
ESPN은 "새 계약 내용이 적용되는 첫 시즌인 2019-2020시즌에 하든은 3천780만 달러(약 436억원)를 받고 이후 3년간은 4천80만 달러, 4천380만 달러, 4천680만 달러를 받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2016-2017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으로 원소속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이달 초 5년 계약을 맺은 스테픈 커리(29·191㎝)는 2억100만 달러(약 2천300억원)를 받는다.
커리의 5년 평균 연봉은 4천20만 달러(약 464억원)로 하든의 6년 평균 연봉 3천800만 달러(약 438억원)보다 많지만 총액으로 따지면 하든의 계약 규모가 더 크다.
덥수룩한 턱수염이 트레이드 마크인 하든은 지난 시즌 평균 29.1점(2위), 11.2어시스트(1위)를 기록했으며 리바운드도 8.1개를 잡아냈다.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서는 러셀 웨스트브룩(오클라호마시티)에 이어 2위에 올랐다.
휴스턴은 최근 트레이드로 LA 클리퍼스의 크리스 폴을 영입하면서 전력을 강화했다.
또 뉴욕 닉스의 카멜로 앤서니를 트레이드해올 것이라는 전망도 나돌아 '하든-폴-앤서니'의 조합이 이뤄질 경우 리그 정상에도 도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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