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득점+양현종 12승' KIA, kt 꺾고 전반기 1위 확정
무서운 KIA 타선…올해만 세 번째 20득점 돌파
(수원=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6년 만에 전반기 1위를 확정했다.
KIA는 8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wiz와 방문경기에서 장맛비처럼 쏟아진 20안타와 선발 양현종의 호투를 앞세워 20-8로 승리했다.
선두 KIA는 이날 승리로 2위 NC 다이노스와 격차를 5.5경기로 벌렸다. KIA와 NC 모두 전반기 4경기만을 남겨둬 KIA는 2011년 이후 처음으로 전반기를 선두로 마치게 됐다.
최근 9경기 가운데 8경기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KIA 타선은 이날도 강력한 힘을 보여줬다.
2회 초 1사 만루에서 최원준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낸 KIA는 3회 초에만 안타 8개에 홈런 3개, 사사구 6개를 집중해 무려 12점을 올려 13-0으로 사실상 승리를 확정했다.
KIA는 3회 나지완(14호)과 김민식(4호), 최원준(2호)까지 3명의 타자가 홈런포를 가동했다. 최원준의 홈런으로 KIA는 역대 2번째 통산 3천800홈런 고지를 밟았다.
4회 초 3점, 6회 초 1점을 더한 KIA는 9회 초 김호령의 2타점 2루타와 최정민의 1타점 2루타로 20득점을 채웠다.
KIA의 20득점 돌파는 지난달 21일 광주 두산 베어스전(20-8), 29일 광주 삼성 라이온즈전(22-1) 이후 시즌 세 번째다.
KIA 선발 양현종은 6이닝 10피안타 4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12승(3패)째를 수확, 팀 동료 헥터 노에시(13승)에 이어 리그 다승 2위를 달렸다.
kt는 뒤늦게 타선에 시동을 넣었지만, 이미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진 뒤였다.
5회 말 1사 1루에서 장성우의 2루타와 남태혁의 안타, 심우준의 땅볼, 이진영의 내야 안타로 3점을 낸 kt는 7회 말 대거 5득점 했다.
윤석민은 kt 이적 후 첫 경기에서 스리런 홈런을 가동해 3안타 3타점 2득점으로 기대감을 높였다.
4b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