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인제서 피서객 16명 계곡에 고립…전원 구조
(춘천=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8일 강원 북부내륙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면서 사고가 잇따랐다.
이날 오후 1시 34분께 인제군 북면 용대리의 한 계곡에서 피서객 16명이 불어난 물에 고립됐다가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1시간 30여분만에 모두 구조됐다.
이들은 계곡의 민박집에 쉬러 왔다가 갑자기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폭 30m가량의 강을 건널 수 없게 되자 도움을 요청했다.
119구조대는 구조 보트를 이용해 안전하게 구조했다.
이날 낮 12시 14분께 화천군 동촌리 비수구미에서는 산행하던 60대 주민 2명이 떨어진 작은 돌에 무릎 등을 다쳐 119구조대의 도움을 받았다.
이 밖에도 주택에 물이 들어오거나 나무가 도로에 쓰러지는 등의 사고가 이어졌다.
강원도소방본부는 이번 집중호우와 관련해 긴급구조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추가적인 국지성 호우가 더 있을 것으로 예상해 긴장을 늦추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dm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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