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크홀 또 생길라'…울산 방어진순환로 하수관 긴급 보수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울산시는 지난달 싱크홀이 발생했던 동구 방어진순환로 아래 하수관을 점검한 결과 훼손 부위가 발견돼 긴급 보수공사를 한다고 7일 밝혔다.
시와 울산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방어진순환로 전체 구간 아래 묻힌 하수관에 폐쇄회로(CC)TV를 넣어 촬영한 결과 명덕삼거리에서 현대중공업 서부문 앞까지 약 600m 구간의 7곳에서 파손이 발견됐다.
현대중공업 서부문 앞 도로는 지난달 25일 하수관 파손으로 인해 물이 새면서 지반이 가라앉아 대형 싱크홀이 발생했던 장소다.
시와 경찰은 긴급 보수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오후 5시부터 현대중공업에서 남목 방향의 도로 2개 차선을 통제했다. 보수 공사는 8일 오전부터 시작된다.
시 관계자는 "하수관이 얼마나 훼손됐는지는 땅을 파서 직접 봐야 알 것 같다"면서 "파손 정도에 따라 공사가 예정보다 더 길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yong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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