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차산 고구려 보루는 어디였을까…'서울과 역사' 발간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서울역사편찬원은 한국연구재단에 등재한 학술지 '서울과 역사' 96호를 발간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호에는 고대에서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서울의 역사를 다룬 논문 8편이 실렸다.
이 논문은 '장의사(莊義寺)의 창건 배경과 장춘랑파랑설화', '일제강점기 고적 조사 자료와 아차산 일대 고구려 보루군', '정묘호란 직후 이인거의 난 연구', '일제식민지기 경성부 일본 불교계의 침투 양상', '1929년 서울 지역 학생시위운동에서 사회주의 학생비밀결사의 역할' 등이다.
고구려는 서울 아차산 일대에 보루를 세웠는데, 이 방어 시설은 아차산·용마산·망우산 일대에 널리 퍼져 있다.
윤성호 서울시 광진구청 학예연구사는 논문에서 광복 이후부터 지금까지의 보루 조사 현황을 일제강점기 조사 자료와 꼼꼼하게 비교, 검토했다.
이를 통해 지금은 사라진 '백련동 보루', '광장동 보루'와 확인되지 않은 채 남아 있는 '일산송봉 보루'를 파헤쳤다.
서울역사편찬원은 "지금까지 아차산 일대 보루에 대한 연구는 일제강점기 자료에 대한 개략적인 내용만 다뤘을 뿐, 자료의 출처·작성 과정·의미까지 접근한 시도는 없었다"고 이번 연구의 의의를 전했다.
'서울과 역사' 96호는 서울시청 신청사 지하 1층 '서울책방'에서 살 수 있다. 서울역사편찬원 홈페이지(hitory.seoul.go.kr)에서 전자책으로도 내려받을 수 있다.
ts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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