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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화 5인방이 털어놓은 '프듀2' 비하인드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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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화 5인방이 털어놓은 '프듀2' 비하인드 스토리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엠넷 '프로듀스101' 시즌2에서 위에화엔터테인먼트 소속 5인방은 '국민 프로듀서'의 눈에 쉽게 띄었다.

꼭 '쪽수'가 많아서는 아니었다. 특유의 발랄함과 귀여움은 '여심'을 훔치기에 충분했고, 실제로 안형섭과 이의웅 등은 워너원으로 데뷔는 못 했어도 상당한 팬덤을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최근 만난 5인방은 '프로듀스101'에서는 충분히 표현하지 못했던 끼를 발산하며 방송과 연습생 생활의 뒷이야기를 들려줬다.





-- '프로듀스101' 시즌2를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과 뿌듯했던 순간은.

▲ (안형섭) 가장 힘들었던 건 악플요. 녹화하기도 겁났고 모든 게 무서워서 도망가고 싶었어요. 여태껏 한 번도 안 울다가 하루는 퇴근하고 너무 힘들어서 부모님과 통화하면서 울기도 했죠. 하지만 레벨 평가 때 D등급에서 A등급으로 상승하고 나서는 '하면 된다'는 걸 몸소 느꼈고, 스스로 자랑스러웠어요.

▲ (이의웅) 방송하는 동안 부모님이 편찮으셔서 힘들었어요. 또 형은 군대에 있고 누나도 많이 바빴는데 제가 옆에서 챙겨주지 못해 미안했어요. 가장 기쁜 순간은 '니가 알던 내가 아냐' 무대를 끝나고 나서 환호받았을 때요. 실력으로 인정받은 기분이었거든요.

▲ (최승혁) '나야 나' 트레이닝 받을 때요. 그래도 다 같이 탈락하지는 말자는 생각으로 열심히 했죠. 또 '쇼크' 1조에서 센터를 맡았는데 당시에 목이 나가서 말도 잘 안 나오는 상태라 의기소침했어요. 그래도 형들이 어울린다고 칭찬도 해주고 격려해줘서 무사히 마쳤습니다. 뿌듯했을 때는 형섭이가 파이널에 갔을 때.

▲ (저스틴) '나야 나' 연습할 때요. 잠도 많이 못 자고 많이 힘들었어요. 가장 뿌듯했던 순간은 무대에 올랐을 때요.

▲ (정정) 처음에는 밤에 연습 끝난 다음에 배가 너무 고팠어요. 잠도 못 자고요. '나야 나' 할 때는 몸이 너무 아파서 연습을 잘 못 해서 아쉬웠어요.





-- 방송에서 연습생들만을 위해 만들어진 노래 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무대는.

▲ (안형섭) '오 리틀 걸'(Oh little girl)요. 들으면 너무 행복해져요. 제 목소리가 담긴 첫 음원이다 보니 더 소중하죠.

▲ (이의웅) '오 리틀 걸'요. 노래를 잘 들어보면 정말 아련하고 슬픈 부분이 있어요. 그래서 계속 듣다 보니까 굉장히 사랑스럽기도 하더라고요.

▲ (최승혁) '열어줘'요. 연습생들끼리 데뷔할 때 꼭 한 번 수트를 입고 무대에 서보고 싶다는 얘기도 했거든요.

▲ (저스틴) '열어줘'요. 제일 해보고 싶었어요.

▲ (정정) '열어줘' 노래 굉장히 좋아요. 섹시하고 멋있고 딱 제 스타일이에요.





-- 방송에서 가장 친했던 연습생은.

▲ (안형섭) 두루두루 친해서 한 명을 꼽기가 힘드네요.

▲ (이의웅) 정세운. '오 리틀 걸' 하면서 많이 친해졌어요.

▲ (최승혁) RBW 소속 손동명. 합숙할 때마다 같은 방이었고 동갑이면서 함께 '동명체조'도 한 사이거든요.

▲ (저스틴) 최민기 형! 너무 좋아요!

▲ (정정) RBW 이건희요. 같이 무대할 때 많이 도와줬고, 재밌었어요.







-- 가장 아쉬운 탈락자와 가장 매력이 돋보였던 연습생은.

▲ (안형섭) 김종현 형이 가장 아까웠어요. '슈퍼 핫'(Super hot)을 같이 할 때 보니 책임감도 있고 잘하는 모습에 존경스러웠어요. 당연히 될 줄 알았는데 안 돼서 제가 다 속상하더라고요. 최고 매력남은 이대휘. 첫 녹화부터 시선을 집중시켰고 항상 빛나더라고요. 친해지고 싶었는데 실제로 친해져서 좋았어요. 끼도 흘러넘치다 못해 폭발하고, 나긋나긋하고, 착하고, 마음은 여려요. 대휘가 정말 잘 됐으면 좋겠어요.

▲ (이의웅) 둘 다 김사무엘요. 실력도 비주얼도 뛰어나서 꼭 11명 안에 들 수 있을 거로 생각했는데 떨어져서 아쉽네요.

▲ (최승혁) 타카다 켄타요. 표정이 매우 매력적이고, 무대에서 어떻게 해야 멋있는지를 알더라고요.

▲ (저스틴) 가장 아까운 연습생인 최민기 형요. 잘생겼고 열심히 했는데 아쉬워요. 매력적인 사람은 권현빈 형요!

▲ (정정) 아까운 연습생은 김사무엘. 11위 안에 들어갈 거라 생각했는데요. 매력남은 정세운. 정말 귀엽고 웃겨요.







-- 아이돌이라는 꿈을 꾸게 된 계기.

▲ (안형섭) 평소 아이돌을 좋아하고 동경해서 축제나 장기자랑 무대에 많이 섰어요. 그러다 중3 때 축제에서 태민 선배님의 '괴도'를 췄는데 후배들 반응이 좋아서 행복했어요. 그때부터 '무대를 선다는 게 이만큼 행복하구나' 생각해서 꿈을 꾸게 됐죠.

▲ (이의웅) 랩을 통해서 대중가요에 입문했고, 이후 엠넷 '쇼미더머니'에 빠졌어요. 지코 선배님을 보고 아이돌에 관심이 생겼죠.

▲ (최승혁) 어릴 때 중국에서 9년을 살아서 한국 생활에 적응하기가 어려웠는데 무대에 한 번 서게 된 계기로 친구들을 만나게 됐고, 노래할 때가 가장 행복해서 가수가 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 (저스틴) 중국에서 지드래곤 선배님 무대를 하는 것을 봤는데 정말 멋있어서 그렇게 되고 싶었어요. 중국 쇼핑몰에서 캐스팅됐는데, 안무 선생님이 (지드래곤이 있는) YG엔터테인먼트 출신이라고 하셔서 바로 왔어요.

▲ (정정) 중국에서 상해희극학원을 졸업하고 상하이 무용단에 수석으로 입학해 관련 대회에서도 1등을 했을 정도로 춤을 좋아했어요. 고전무용, 발레, K팝댄스, 플라밍고 등 다양한 춤을 연습했어요. 원래는 무용 교사가 되고 싶었는데, 엑소 선배님들을 보고 가수를 해야겠다고 마음먹고 한국에 왔습니다.







-- 저스틴과 정정에게. 한국어 배우기가 어렵지 않나. 생활은 힘들지 않은지.

▲ (저스틴) 중국에는 받침 'ㄹ' 발음이 없어서 힘들어요. 그런데 평소에는 한국어를 잘 못 하지만 랩을 할 때는 발음이 좋아요.

▲ (정정) 발음이 너무 어려워요. 부모님과 누나가 보고 싶어요.

-- 최승혁에게. 아이돌이 되기 위해 30kg를 감량했다고 하던데 비법은. 보컬로서 롤모델은.

▲ (최승혁) 처음에 100kg를 넘었는데 2개월간 독하게 뺐어요. 하루에 계란 하나로 버티고 정말 배고플 때는 두부를 먹었죠. 또 일주일에 한 번은 한 끼를 평소 양의 절반으로 먹었고요. 운동은 하루 3천개씩 줄넘기를 하고 운동장을 10바퀴씩 달렸습니다. 롤모델은 저스틴 비버인데요, 보컬이나 댄스 외에 랩과 미디 작업에도 관심이 많아요. 만능 엔터테이너가 되고 싶습니다.

lis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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