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욱·송범근 등 U-20 월드컵 멤버, U-22 대표팀 '대거 승선'
'바르사 듀오' 이승우·백승호는 A 매치 아니어서 제외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스트라이커 조영욱(고려대)과 미드필더 이진현(성균관대), 골키퍼 송범근(고려대) 등이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예선전에 나서는 U-22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대한축구협회는 7일 "U-22 대표팀의 임시 사령탑을 맡은 정정용 U-18 대표팀 감독이 2018 AFC U-23 챔피언십에 나설 23명의 최종명단을 확정했다"라며 "바르셀로나 소속의 이승우(바르셀로나 후베닐A)와 백승호(바르셀로나 B)는 소집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정 감독은 U-22 대표팀 최종명단에 지난달 막을 내린 FIFA U-20 월드컵에서 뛰었던 선수를 11명이나 뽑았다.
U-20 대표팀의 스트라이커로 활약한 조영욱과 강지훈(용인대)을 필두로 이진현, 이승모(포항·이상 미드필더), 김승우(연세대), 정태욱(아주대), 윤종규(경남), 이상민(숭실대), 이유현(전남·이상 수비수), 송범근, 이준(연세대·이상 골키퍼) 등이 정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바르사 듀오' 이승우와 백승호는 이번 대회가 A매치가 아닌 만큼 차출 의무가 없어 소집 대상에서 제외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중요한 경기 때 차출 협조를 구하는 차원에서 이번에는 이승우와 백승호를 부르지 않기로 했다"라며 "K리그 소속 선수들도 구단과 차출 합의를 하지 못해 많이 뽑지는 못했다"고 설명했다.
U-22 대표팀은 8일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소집훈련을 시작해 대전 코레일(11일), 한양대(13일) 등과 연습경기를 치르면서 조직력을 가다듬은 뒤 15일 대회가 치러지는 베트남 호찌민으로 출국한다.
오는 19일 개막하는 2018 AFC U-23 챔피언십 예선전에서 한국은 개최국 베트남, 마카오, 동티모르 등과 I조에서 경쟁한다.
10개 조 1위 팀은 본선에 자동 진출하고, 조 2위 중 상위 5개 팀, 개최국 중국 등 총 16개 팀이 내년 1월 중국에서 본선을 펼친다.
◇ U-22 축구 대표팀 명단(23명)
▲ GK = 송범근(고려대) 이준(연세대) 문경건(광운대)
▲ DF = 이유현(전남 드래곤즈) 윤종규(경남FC) 박재우(대전 시티즌) 이상민(숭실대) 김승우(연세대) 정태욱(아주대) 조성욱(단국대) 민준영(동국대)
▲ MF = 황인범(대전 시티즌) 이승모(포항 스틸러스) 김진야(인천 유나이티드) 김대원(대구FC) 이동희(한양대) 두현석(연세대) 김혜성(홍익대) 이진현(성균관대) 박창준(아주대) 박성부(숭실대)
▲ FW = 조영욱(고려대) 강지훈(용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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