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TK스럽다가 TK답다로 바뀌어야 할 때"
"검사 직급이 너무 높고 과대 예우하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김용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은 7일 "이젠 TK스럽다라는 말이 TK답다로 바뀌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대구 수성호텔에서 대구·경북 언론인 단체인 아시아포럼21이 마련한 정책토론회에서 "TK스럽다는 말은 어느새 꼴통, 수구, 패권, 시대 뒤처짐을 뜻하게 됐다"며 "이제는 정의롭고 담대한 리더십을 가르치는 곳, 보수 핵심가치인 애국, 도덕, 책임을 실현하는 TK답다는 말로 바뀌어야 할 때다"고 말했다.
또 "박근혜, 홍준표가 TK 상징일 수 없으므로 박근혜 몰락과 홍준표 대선 패배가 TK 패배는 아니다"며 "TK다움을 버렸기 때문에 변방으로 밀려난 것이라고 본다"고 했다.
이어 "TK는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정치 경쟁이 없는 곳이어서 정치, 경제적으로 늘 뒷전으로 밀린다"며 "선거 끝나면 당선한 사람이 어떻게 지역을 이끄는지, 어떤 성과를 내는지 평가하고 재신임하는 데 무관심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검찰개혁과 관련해 그는 "검사 직급이 너무 높고 과대 예우하고 있다"며 "피의자 생사여탈권을 쥐고 있는 검찰 권한을 분배해야 한다. 사람 선의에 기대지 않고 시스템으로, 견제와 균형으로 담보하지 않는 한 (개혁이) 힘들다"고 주장했다.
yongm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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