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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등되면 죽인다' 팬 협박에 브라질축구 구단사장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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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등되면 죽인다' 팬 협박에 브라질축구 구단사장 사임

(서울=연합뉴스) 김용윤 기자 = 브라질 프로축구 2부리그 파이산두 스포르트 클루비(PSC) 세르히우 세라 사장이 리그에서 강등되면 죽여버리겠다는 무장한 극성 팬의 협박을 받고 구단 대표에서 물러났다.


세르히우 세라는 휴일인 지난 2일 밤 가족들과 함께 산책하고 있는데 모터사이클을 탄 남성이 접근, 살해 위협을 했다고 7일(한국시간) 영국 BBC방송과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파이산두는 파라 주 벨렝을 연고로 하는 브라질 북부 최대 클럽중 하나로 세리에 B에 속해 있으나 리그 16위에 허덕여 자칫 3부리그로 추락할 위기에 놓여 있다.

PSC 사장의 전격 사퇴는 세르이후의 여자형제 크리스티나가 소셜미디어에 협박사실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크리스티나는 "그들 가운데 한 명, 얼굴을 셔츠로 가린 자가 '네가 어디 사는지 안다. 파이산두가 세리에 C로 내려가면 너와 네 아내, 저놈(아들)도 끝장'이라고 협박했다"고 밝혔다.

그는 "세리히우는 매우 충격을 받았으며 그런 분위기에서는 사퇴만이 할 수 있는 유일한 결정이었다"고 덧붙였다.

브라질축구는 잇단 폭력에 시달리고 있는데 2011년에는 노장 수비수 호베르투 카를루스가 전화위협을 받았으며 일부는 코린티안스가 코파 리베르타도레스에서 탈락하자 모터사이클을 탄 채 카를루스의 승용차까지 따라붙어 윽박질렀다.

협박은 2014년에도 계속돼, 극성 팬들이 경기내용과 성적부진을 이유로 브라질국가대표 프레드의 차에 벌떼처럼 모여들자 프레드가 가속페달을 밟아 가까스로 위기를 모면하기도 했다.

지난 2월에는 리우자네이루에서 라이벌팀 보타포고와 플라멩고 서포터들끼리 충돌, 축구팬 1명이 숨지고 7명이 부상하기도 했다.

yy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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