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활동·고용 회복세…경제침체 벗어나는 증거"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브라질의 엔히키 메이렐리스 재무장관이 6일(현지시간)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0.5%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을 수행해 방문한 독일 함부르크에서 취재진에게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이 전했다.
메이렐리스 장관은 최근 트위터를 통해 "경제활동과 고용이 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하고 있다"면서 "이는 브라질 경제가 사상 최악의 경제침체를 벗어나고 있다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앞서 브라질 정부 경제팀은 테메르 대통령을 둘러싼 부패 의혹으로 정치위기가 장기화하면서 연금·노동 개혁이 늦어지고 있다며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의 0.5%에서 0.4%로 낮추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테메르 대통령의 부패 의혹을 부풀리는 증언이 이어지면서 브라질 경제의 신뢰도가 추락하는 최악의 상황을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를 반영하듯 브라질의 대형 시중은행인 이타우 우니방쿠(Itau Unibanco)와 브라데스쿠(Bradesco)는 0.3%로 더 낮게 잡았다. 국제통화기금(IMF)의 성장률 전망치는 0.2%다.
한편, 브라질의 올해 1분기 GDP는 이전 분기 대비 1.0% 성장했다. 이전 분기 대비 분기별 성장률이 플러스 성장세를 나타낸 것은 9개 분기 만이다.
반면 지난해 1분기 대비 올해 1분기 성장률은 -0.4%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분기별 성장률은 12개 분기 연속으로 마이너스 성장률을 계속했다.
브라질 경제는 2015년 -3.8%에 이어 2016년엔 -3.6%의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사상 최악의 침체 국면이 이어졌다. 브라질 경제가 2년 연속 마이너스 3%대 성장률을 기록한 것은 1948년 이래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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