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현대그룹이 지난 2012년 매각했던 서울 종로구 연지동 사옥을 재매입할지 여부를 조만간 결정할 것으로 6일 알려졌다.
재계에 따르면 현대그룹은 이르면 다음주초 임시이사회를 열고 현재 임차해 사용하고 있는 연지동 사옥에 대해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할지에 대해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현대그룹은 지난 2008년 이 건물을 매입했으나 이후 유동성이 급격히 나빠져 2012년 2천262억원에 코람코자산운용에 매각했다. 당시 코람코는 현대그룹에 우선매수권을 부여했다.
그러나 올초 매각 작업을 시작한 코람코는 지난달 2천500억원을 제시한 JR투자운용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으며, 현대그룹이 우선매수권을 행사하지 않을 경우 JR투자운용에 이 건물을 넘기기로 했다.
우선매수권 행사 주체인 현대엘리베이터가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고 있는데다 현정은 그룹 회장도 이 건물에 대해 애착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매입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있으나 그룹 차원의 구조조정 직후라는 점에서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룹 관계자는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할지 아직은 결정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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