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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총무원장 선거 3개월 앞으로…관전 포인트는?

최대그룹 '불교광장' 후보 단일화가 변수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대한불교조계종의 행정을 총괄하는 제35대 총무원장 선거가 석 달 앞으로 다가왔다.

아직 뚜렷이 부상한 후보가 없어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판세가 요동칠 전망이다.

7일 조계종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선거 공고일은 오는 9월 9일이다. 후보자 등록신청은 9월 18일 오전 9시부터 9월 20일 오후 5시까지 받는다.

선거인단 선출을 위한 교구종회는 9월 27일부터 10월 1일까지 닷새간 진행된다. 선거는 10월 12일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열린다.

현재까지 출마 의사를 분명히 밝힌 이는 없다.

다만, 조계종 내 최대 종책모임 불교광장 내에서 교육원장 현응 스님과 안국선원장 수불 스님, 중앙종회 의장 원행 스님, 월정사 주지 정념 스님, 동국대 이사장 자광 스님, 총무원 총무부장 지현 스님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이에 따라 최대 변수는 불교광장이 잡음 없이 후보 단일화를 이뤄낼지 여부다. 후보 단일화에 실패한다면 경선이 불가피하다.

종단 관계자는 7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내부가 불안정할 때 후보가 난립하는데 지금은 1962년 통합종단 출범 이후 가장 안정적"이라며 "유력 후보 부상 시기가 늦춰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막바지 선거운동 기간인 10월 1∼9일이 추석 황금연휴여서 대중들의 관심이 분산된다는 점에서도 판세 가늠이 어렵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관계자도 "현재 총무원장인 자승 스님의 지지를 받지 않으면 후보가 되기 쉽지 않다"며 "8월 초가 돼야 후보 단일화 논의가 본격화해 선거판이 뜨거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선출 방법은 기존 방식인 간선제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조계종의 헌법에 해당하는 종헌(宗憲)과 그 하위법령인 선거법은 총무원장을 24개 교구본사에서 선출된 240명의 선거인단과 중앙종회 의원 81명 등 321명의 선거인단이 투표로 선출하는 간선제로 뽑도록 규정한다.

지난 1994년 종단개혁 때 도입된 현행 제도는 23년간 운영하면서 금권·과열 혼탁 선거 등 폐단이 발생해 제도 보완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에 조계종 중앙종회는 지난 3월 임시회를 열어 직선제로의 개정을 시도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종단 사정에 밝은 한 재가불자는 "간선제이다 보니 공약으로 경쟁하는 선거가 아니라 누가 세를 더 많이 확보하느냐의 '세 싸움'이 돼 버린다"며 "선거 전 직선제 도입이 이뤄지지 않아 아쉽다"고 말했다.

clap@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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