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터파크 부럽지 않아요…인천 무료 물놀이터는 어디
양동이 폭포 등 놀이시설 다양, 어린 자녀 동반 가족에게 '최고'
(인천=연합뉴스) 강종구 기자 = 찌는 듯한 무더위가 다시 찾아온 7월, 물속에 몸을 던지고 싶은 충동이 치솟지만, 어디를 가나 넘쳐나는 인파를 생각하면 쉽사리 피서를 떠날 엄두가 나지 않기 마련이다.
이럴 때 인천의 각 군·구가 운영하는 무료 물놀이터는 더위를 날릴 수 있는 피서지로 전혀 손색이 없다. 무료 물놀이터는 평소에는 일반 놀이터처럼 운영되다가 여름철에는 훌륭한 워터파크로 변신한다.
담당 구에서 정기적으로 수질을 관리하고 안전요원을 배치하는 데다 물 깊이가 어른 무릎 높이 정도여서 어린 자녀를 둔 가족에게는 최고의 피서지이기도 하다.
동구 송현근린공원 '또랑'은 6월 17일 일찌감치 문을 열었다.
각종 미끄럼틀과 폭포 터널 등 놀이기구는 물론 탈의시설과 간이 샤워시설도 갖췄다.
또랑은 오는 8월 27일까지 오전 10시∼오후 5시 운영된다.
인근에는 달동네박물관도 있어 1960∼70년대 송현동 일대 수도국산의 정취를 느끼며 추억여행을 즐길 수도 있다.
중구 연안부두 해양광장 물놀이터도 이달 1일 문을 열었다.
여객선이 오가는 부두 옆 광장에 조성된 이 물놀이터에서는 클로버·하트 모양으로 꾸민 놀이시설이 눈길을 끈다. 8월 말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개방된다.
물놀이터 옆 상트페테르부르크광장의 러시아 사원 모형 건축물과 전통 인형 마트료시카는 포토존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오는 10월까지 매일 오후 1∼5시 문을 여는 청라 호수공원 환상의 숲에서는 코에서 물줄기가 나오는 피노키오 미끄럼틀이 단연 인기다.
밤에는 최고 75m 높이까지 치솟는 청라 호수공원 음악 분수의 물줄기와 선율이 방문객의 눈과 귀를 매료시킨다.
연수구 부수지공원과 문화공원의 물놀이터는 7월 21일부터 8월 22일까지 운영된다.
이곳에서는 물 위에 떠 있는 배 모양의 놀이터가 어린이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미끄럼틀 꼭대기에 설치된 대형 양동이는 일정한 주기로 기울어져 폭포수처럼 물을 쏟아내 즐거움을 더한다.
인천 무료 물놀이터는 월요일과 비 오는 날에는 운영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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