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여름방학이다" 극장가 애니메이션 봇물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여름방학을 앞두고 극장가가 어린이 관객을 맞을 채비를 하고 있다.
미국과 일본 등에서 제작된 다양한 애니메이션들이 줄줄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먼저 디즈니·픽사의 '카3: 새로운 도전'이 이달 13일 관객을 만난다.
'카' 시리즈 3번째 작품으로, '인사이드 아웃'(2015), '도리를 찾아서'(2016)의 제작진이 선보이는 애니메이션이다.
최정상의 인기를 누리다 한순간 최대의 위기에 직면한 맥퀸과 최첨단 기술로 무장한 차세대 라이벌 스톰의 대결이 펼쳐진다. 한국인 김재형 애니메이터가 '스톰'의 캐릭터 개발을 맡았다. 맥퀸의 컴백을 돕는 여성 트레이너 크루즈와 기존 시리즈에서 맥퀸 곁을 지켰던 샐리, 메이터, 루이지 등 든든한 친구들도 이번 작품에서 다시 만날 수 있다.
탄탄한 스토리와 실사 못지않은 짜릿한 레이스 장면 등이 눈길을 사로잡으며 북미 및 전 세계 22개국에서 개봉해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우리말 더빙판에는 12년 동안 맥퀸 목소리를 책임진 오인성 등 베테랑 배우들이 참여했다.
애니메이션 '슈퍼배드 3'은 이달 26일 극장가를 찾는다. 악당 은퇴를 선언한 그루에게 실망해 스스로 악당이 되기를 결심한 미니언들과, 쌍둥이 동생 드루의 존재로 슈퍼배드의 운명을 깨닫게 된 그루의 본업 복귀 프로젝트를 담은 애니메이션이다.
죄수복, 하와이안 룩, 멜빵바지를 입은 미니언 등 각양각색의 미니건들이 눈길을 끈다.
코믹 요정 애니메이션 '픽시:꼬마요정의 대소동'도 7월 중 간판을 내건다.
무심코 버린 쓰레기로 픽시왕국을 엉망으로 만들어버린 인간 조를 향한 픽시요정들의 결투를 코믹하고 유쾌하게 그렸다.
재미는 물론 환경보호라는 교훈적 메시지를 담고 있어 가족관객들의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애니메이션 '업'에서 탐험가 역을 맡아 목소리 연기를 선보인 크리스토퍼 플러머와 지난 2월 세상을 떠난 '더 서클', '에일리언 2'의 빌 팩스톤이 목소리 연기에 참여했다.
'짱구' 시리즈인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습격!! 외계인의 엉덩이'도 이달 20일 스크린에서 만날 수 있다.
5살 짱구가 엉덩이에 외계인 '덩덩이'를 숨긴 채 어린이가 되어버린 엄마, 아빠와 떠나는 모험을 그린다. 새로운 캐릭터 덩덩이와 짱구와 똑 닮은 모습으로 변해 같은 포즈를 취하는 엄마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낸다.
이외에 판타지 매직 어드벤처 '드래곤 스펠:마법 꽃의 비밀'은 8월 15일에, '공각기동대 S.A.C', '동쪽의 에덴'을 연출한 가미야마 겐지 감독의 '낮잠공주:모르는 나의 이야기'도 8월 한국 관객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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