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김포·오산에 제로에너지 임대 단독주택 공급
298가구…국토부 "85㎡ 연간 난방비 20만원선"
(세종=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 국토교통부는 냉난방 등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는 주택인 제로에너지 단독주택 298가구를 부동산투자회사인 '리츠'를 통해 조성, 임대주택으로 공급한다고 6일 밝혔다.
제로에너지 주택은 단열 효율을 높이면서 태양광 등 대체에너지를 이용해 외부 에너지 공급을 최소화하는 주택으로 전용면적 85㎡ 주택의 연간 난방비가 20만원선으로 매우 저렴하다는 것이 국토부의 설명이다.
세종시 고운동에 60가구, 경기도 김포 한강신도시에 120가구, 오산 세교지구에는 118가구가 공급된다.
리츠가 투자금을 모아 주택을 건립하고서 임대 수익을 올려 투자자에게 배당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를 위해 주택도시기금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이 출자하고 민간자금으로 구성된 리츠가 사업 시행자로 참여한다.
4년간 임대 운영이 끝나면 분양으로 전환된다.
임대주택은 개별 주차장과 앞·뒤 정원, 다락방을 갖췄고 유형에 따라 테라스와 작업실을 갖춘 곳도 있다.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해 외벽단열, 3중 창호, 열회수 환기장치, 태양광 패널 등이 적용됐다.
국토부는 "전용면적 85㎡ 주택의 연간 난방비는 난방등유 가격이 ℓ당 900원이라고 가정할 때 22만9천500원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들 임대주택을 위한 리츠는 작년 9월 공모를 통해 설립됐으며, 올해 하반기 착공 및 임차인 모집에 나서 내년 12월 준공과 함께 입주시킬 예정이다.
그동안 리츠를 통한 임대주택 공급은 아파트 중심으로 이뤄졌으나 단독주택 단지 공급에도 리츠가 활용됨에 따라 리츠의 투자자산이 다양화된 측면도 있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banan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