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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슈비츠서 '셀카 비디오' 찍은 美의원에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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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슈비츠서 '셀카 비디오' 찍은 美의원에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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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우슈비츠서 '셀카 비디오' 찍은 美의원에 비난

    아우슈비츠 측 "이곳은 무대 아니다" 일침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스타 경찰관' 출신의 미국 공화당 초선 의원이 폴란드 아우슈비츠 나치 강제수용소에서 '현장 생중계 해설'을 넣어가며 셀카 비디오를 찍어 비난을 사고 있다.

    5일(현지시간) 미 정치전문지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클레이 히긴스(공화·루이지애나) 하원의원은 최근 폴란드 남부 아우슈비츠 수용소를 방문했다.


    히긴스는 홀로코스트 박물관으로 지정된 수용소 곳곳을 돌아다니며 중계를 시작했다.

    특히 수많은 인명이 희생된 가스실에서 수용자들이 어떻게 이 시설에 구금돼 집단 학살을 당했는지 상세한 현장 설명을 붙였다.



    그는 각종 고문도구와 학살 장소를 설명하면서 "이곳을 보면 왜 우리 국토 안보가 중요한지 알 수 있다. 우리 군이 막강해져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고 궤변을 늘어놓았다.

    히긴스는 유대인들을 집단 질식사시킨 감방을 가리키며 "여기서 한 번에 최대 40명까지 밀어넣고는 문을 닫아버렸다. 그리고는 공기를 빼버렸다"고 중계하듯 현장음성을 삽입하기도 했다.


    히긴스는 "인간의 잔혹성이 정말 충격적"이라고 말한 뒤 갑자기 미국 내 테러리즘에 대해 설교하기 시작했다.

    그는 "2차 대전 때보다 세계는 더 좁아졌다"면서 "미국에는 언제든 이런 식의 테러 접근이 가능해졌다. 이런 식의 공포, 가스실 같은 것도 미국을 위협할 수 있다"고 말했다.




    '루이지애나 존 웨인'이라는 별명을 가진 히긴스 의원은 지난달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기독교도들은 이슬람의 공포와 전쟁 중"이라며 "급진적인 이슬람 용의자들이 미국 본토에 들어오려 하는 것을 즉각 거부하고 이들을 다 죽여야 한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히긴스의 비디오에 대해 아우슈비츠 박물관 측은 "모든 사람이 개인적 반응을 할 권리가 있다"면서 "하지만, 최소한 가스실에서는 희생자들을 위해 침묵을 유지해야 한다. 이 곳은 무대가 아니다"고 꼬집었다.



    oakchu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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