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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기원 노조, 원장 사퇴촉구…국기원측 "노조주장 사실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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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기원 노조, 원장 사퇴촉구…국기원측 "노조주장 사실 아냐"



(서울=연합뉴스) 이승환 기자 = 국기원 노동조합·전국공공노동조합연맹은 5일 여의도 한국노총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현득 국기원장 사퇴를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오 원장이 국기원 예비비(공금)를 명품넥타이 등 선물 구매에 사용했고 이와 관련한 횡령 금액이 수백만원이라고 주장한 국기원 전 직원 강모(53)씨의 진술 자료를 공개했다.

강씨는 기자회견에도 참석해 자신이 한 지원자의 답안지를 대필했으며, 오원장이 채용비리 등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과정에서 허위진술을 강요했으나 거부하자 자신을 해고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앞서 지난 4월 공금횡령과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 강남구 역삼동 국기원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노조 측의 이런 주장에 대해 국기원은 "강씨와 노조에서 의혹을 제기한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 이 문제 역시 수사기관에서 조사 중으로 결과를 지켜보겠다"며 "수사기관의 발표 전에 지속적으로 의혹을 제기하고 언론에 유포하는 행위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iaml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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