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필,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대표작품 집중 조명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영웅의 생애' 한 공연서 연주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부천필하모닉(박영민 지휘)이 독일 근대음악 거장 중 한 명인 리하르트 슈트라우스를 집중 조명한다.
부천필은 오는 13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슈트라우스의 대표 교향시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와 '영웅의 생애' 등을 연주한다. 슈트라우스 작품을 총 3회에 걸쳐 연주하는 시리즈 중 두 번째 연주회다.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와 '영웅의 생애' 모두 대규모 편성과 긴 연주 시간이 필요한 작품이라 한 프로그램에서 만나보기 쉽지 않다.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는 니체의 동명 철학시를 바탕으로 쓰인 곡. 인류와 우주에 대한 철학적 관념, 장대한 스케일의 작품이다.
5천여 개의 파이프로 이뤄진 롯데콘서트홀의 대형 파이프 오르간이 연주에 동원된다.
'영웅의 생애' 역시 호른과 하프, 수많은 타악기가 동원되는 대규모 편성이 특징이다.
슈트라우스가 자신의 인생을 담아낸 자전적인 성격의 작품으로, 특정 악기들이 영웅과 영웅의 적, 영웅의 반려자 등의 역할을 맡아 마치 오페라 주인공처럼 활약한다.
두 개의 거대 교향시 사이에는 슈트라우스의 호른 협주곡 2번을 배치했다. 호르니스트 김홍박의 협연도 눈길을 끈다.
티켓 1만~3만원. ☎032-625-83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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