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중국 일대일로 정책에 적극 참여해야"
(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중국이 추진하는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정책에 한국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코트라(KOTRA)는 5일 '중국의 일대일로 추진 동향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우리 경제의 새로운 돌파구로써 적극적인 일대일로 프로젝트 기회 발굴과 참여가 중요하다는 점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말했다.
중국의 일대일로는 중국과 중앙아시아, 유럽을 연결하는 철도와 항구 건설의 중장기 인프라 프로젝트로 한국이 해볼 만한 분야가 별로 없다는 게 그동안의 인식이었다.
코트라는 지난 5월 14~15일 중국에서 열린 '일대일로 고위급 포럼' 내용을 보면 일대일로는 유라시아를 아우르는 중국의 대외경제 그랜드 플랜이자 국제무역질서 재편 전략으로 탈바꿈했다고 밝혔다.
인프라 건설 외에 에너지·산업·투자협력 고도화 등 경제협력과 통관·검역 절차 개선 등 무역 원활화, 무역·투자 개방 확대, 자유무역협정(FTA) 확대 등 통상협력이 포함된 것이다.
코트라는 특히 산업협력과 통상협력 분야에서 한국 기업이 진출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중 FTA와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등 한중 양국이 포함된 무역협정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환황해지역과 동북지역 등 한국이 인접한 지역에서 중국과 함께 지역개발에 나설 수 있는 가능성도 크다고 분석했다.
코트라는 "특히 동북아지역 일대일로 구상에 한국의 참여를 적극 환영하는 것이 중국의 입장임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지난달 초 한국의 일대일로 시찰단과의 간담회에서 동북아지역 일대일로에서 한국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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