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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선양시, 여행사에 첫 '한국행 개별비자 금지'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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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선양시, 여행사에 첫 '한국행 개별비자 금지' 지시

(선양=연합뉴스) 홍창진 특파원 = 중국 당국이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한국 배치에 따른 보복으로 지난 3월부터 여행사를 통한 한국 단체관광을 금지한데 이어 처음으로 한국행 개별비자를 금지시킨 사례가 나타났다.

4일 중국 동북3성 교민사회 등에 따르면 랴오닝(遼寧)성 성도 선양(瀋陽)시측이 최근 지역 중국 여행사를 대상으로 중국인 관광객들이 신청한 한국행 개별비자를 내주지 말라고 지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선양시는 동북3성 일부 여행사에서 한국을 오가는 소상공인(보따리상)을 대상으로 공공연히 개별비자 광고를 하는데 따른 불법행위 가능성을 우려해 여행사에 개별비자 금지 조치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국가여유국이 지난 3월 15일을 기점으로 여행사를 통한 한국 관광을 금지시킨 이후 한국행 단체 비자 접수는 전혀 없었으나 한국 자유 여행을 하려는 중국인의 한국행 개별 비자 신청까지 막지는 않았다.

그러나 선양시 당국이 중국 전체에서 최초로 한국행 개별 비자까지 내주지 말도록 지시한 것이다.

중국 정부가 사드 보복 조치의 하나로 지난 3월 초 주요 여행사 관계자들을 소집해 한국 관광상품 판매를 전면 중단하도록 구두 지시한 이후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등 대도시를 비롯해 소규모 도시까지 중국 전역에서 한국 단체여행이 중단됐다.

게다가 이같은 여행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 여파로 개별 비자 발급신청도 감소해 상하이 한국공관에 접수되는 개별 비자 신청이 한한령 이전 주당 약 8천건에서 이후 4천건으로 줄었고 베이징 주당 5천건에서 2천건, 선양 주당 6천건에서 3천건 등 절반 이상 감소했다.

이 때문에 자칫 선양시의 개별 비자 금지가 확대될 경우 중국인의 한국 여행에 더 큰 제약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현지 관광업계 관계자는 "중국인에게 한국행 단체 비자를 발급하지 말라는 암묵적 지시에 이어 선양시가 처음으로 개별 비자 금지 조치를 내렸다"며 "애초 보따리상에 대한 공공연한 개별 비자 광고가 문제였으나 중국의 사드 보복이 반영된 측면도 있는 듯하다"고 말했다.


realis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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