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위스콘신서 경비행기 추락, 탑승객 6명 전원 사망
(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통신원 = 미국 시카고 인근을 출발해 캐나다로 향하던 경비행기가 위스콘신 주 북부 상공에서 추락, 탑승객 6명 전원이 사망했다.
3일(현지시간) 시카고 언론에 따르면 시카고 북부 주민 5명과 캘리포니아 출신 1명 등 탑승객들은 독립기념일 연휴를 맞아 지난 1일 오전 시카고 교외 내셔널 공항에서 세스나 421 경비행기를 타고 캐나다로 낚시 여행을 가던 길이었다.
경찰은 사고 당일 오전 3시 21분께 위스콘신 북부 소도시 필립스 상공에서 비행기가 추락했다며 파편으로 미루어볼 때 비행기가 공중에서 분해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미 국립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사고기는 관제탑과 교신이 끊어지기 직전 고도를 급강하했으며, 비행기 조종사와 관제사는 당시 지역 기상상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NTSB는 현재 지역 경찰과 함께 자세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탑승자는 시카교 북부 벤슨빌의 초등학교 체육교사 토머스 드모로(56)와 아들, 이들의 이웃인 케븐 킹(70), 벤슨빌 교육청 직원 찰스 톰리츠(69)와 아들 조지 톰리츠(45), 그리고 제임스 프랜시스(62) 등으로 확인됐다.
시카고 트리뷴은 "비행기는 킹의 소유"라며 "그는 베트남전에서 전투기를 몰았던, 평생 비행을 한 경험 많은 조종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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