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미군이 소말리아에서 활동하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조직 알샤바브를 겨냥해 새로운 공격을 개시했다고 AFP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아프리카사령부(AFRICOM)의 패트릭 반스 대변인은 지난 2일 소말리아에서 '동적 타격 작전'(kinetic strike operation)을 실행했다고 밝혔다.
반스 대변인은 작전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밝히지 않았으나 동적 타격 작전이란 항공기, 헬리콥터, 드론 등에 의한 공습을 암시한다고 AFP는 전했다.
그는 "현재 작전 결과를 평가 중"이라며 "적절한 시기에 추가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반스 대변인은 "미군은 소말리아 연방정부와 소말리아 국군, 아프리카연합 소말리아평화유지군(AMISOM)에 대한 지지를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공격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3월 소말리아에서 미군의 공습 재량권을 확대해달라는 군의 요청을 재가한 이후 행해진 두 번째 공격이다.
미군은 지난달 11일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에서 남서쪽으로 약 300km 떨어진 알샤바브 훈련기지 등을 겨냥해 공습 작전을 감행한 바 있다.
인구 약 1천200만 명의 소말리아는 수년째 이어진 내전과 기근, 알샤바브의 지속적 테러, 정국 불안 등으로 세계 최빈국 중 하나로 꼽히고 있으며 국민 대다수도 궁핍한 삶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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