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슈틸리케' 뽑는 기술위 오늘 개최…격론 예상
'젊은 감각' 신태용 vs '허정무 대세론' 놓고 난상토론 벌일 듯
23세 이하 대표팀 감독 낙점 예상…A대표팀 감독 선임은 늦춰질 수도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포스트 슈틸리케'를 뽑기 위한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위원장 김호곤) 첫 회의가 오늘(4일) 오전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개최된다.
김호곤 기술위원장은 위원회를 새롭게 구성하고 이날 오전 9시부터 A대표팀 감독과 23세 이하(U-23) 대표팀 감독 선임 문제를 논의한다.
이번 기술위원회에는 이용수 전 기술위원장 체제의 멤버였던 최영준 전 부산 감독과 조긍연 한국프로축구연맹 경기위원장, 하석주 아주대 감독 등 3명이 유임됐다.
대신 황선홍 FC서울 감독, 서정원 수원 삼성 감독, 박경훈 성남FC 감독 등 프로축구 K리그 사령탑 3명과 조영증 프로연맹 심판위원장, 국가대표 출신의 김병지 등 5명이 새롭게 수혈됐다.
울리 슈틸리케 전 감독 사퇴 후 처음 개최하는 이번 기술위 첫 번째 과제는 차기 A대표팀 감독과 U-23 대표팀 감독 선임이다.
김호곤 기술위원장은 "회의를 열어 논의를 해봐야 첫 모임에서 A대표팀 감독을 선임할 수 있을지를 판단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후보가 내국인 지도자로 국한돼 있고 후보들이 많이 거론된 만큼 결정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슈틸리케 전 감독의 뒤를 이을 후임 대표팀 사령탑 후보로는 허정무 프로연맹 부총재와 신태용 전 20세 이하 대표팀 감독, 정해성 현 대표팀 수석코치, 최용수 전 FC서울 감독 등이 거론된다.
애초 유력한 차기 대표팀 감독 후보로 꼽혔던 허정무 부총재가 "젊은 지도자 중에 좋은 분들이 있지 않으냐"며 고사 의사를 밝힌 가운데 최근 다크호스로 떠오른 '젊은 감각'의 신태용 감독의 발탁과 정해성 코치의 감독 승격 등이 집중적으로 거론될 전망이다.
기술위원들간의 난상토론이 예상되는 가운데 A대표팀 차기 감독에 대한 의견이 모이지 않을 경우 선임이 다음 회의로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
다만 U-23 대표팀 감독은 애초 예정됐던 6일 대표팀 소집이 예정됐던 만큼 감독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U-23 대표팀은 오늘 19일부터 23일까지 베트남 호찌민에서 열리는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예선에 참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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