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경쟁력 높일 묘안 찾는다"…해수부 세미나
(세종=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해양수산부는 5일 오후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콘퍼런스홀에서 '부산항 메가포트(Mega Port) 육성 전략 세미나'를 연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선사, 운영사, 협회, 정부 등 전문가 100명이 머리를 맞대고 부산항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중장기 발전 방향에 대해 발표·토론을 이어갈 예정이다.
최근 컨테이너 선박이 초대형화하고 있고, 각국 선사들은 인수·합병과 함께 해운동맹 강화를 통한 시장 영향력 확대를 꾀하고 있다.
싱가포르는 분산된 컨테이너 터미널을 통합하려 부산항 3배 규모의 신항을 건설 중이고, 홍콩은 2개사가 운영 중인 콰이충 터미널을 통합해 운영할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부산항도 신항 개발을 통해 세계 2위의 컨테이너 환적 허브항으로 자리매김하며 5월 컨테이너 물동량이 전년보다 9.4% 증가하는 등의 성과를 내고 있다.
세미나에서는 특히 부산항 신항과 북항이 30㎞ 거리에 떨어진 채 이원화돼 운영되는 한계를 극복하는 방안을 집중 논의한다.
주제발표는 ▲ 선사 얼라이언스 재편에 따른 부산항의 영향과 대응방안(이시우 한국 머스크 상무) ▲ 부산항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항만서비스 인프라 구축 등 대응방안(류동근 한국해양대 교수) ▲ 세계 항만의 자동화 동향과 부산항의 적용방안(원승환 군산대 교수) ▲ 대내외 여건 변화에 대응한 부산항 신항 및 터미널 운영방안(장원호 부산신항국제터미널본부장) 등이다.
발표 후 김형태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선임연구위원을 좌장으로 해수부, 관련 기관, 지자체, 현대상선[011200], 허치슨터미널 등 관계자가 부산항 발전 방향을 토론한다.
박준권 해수부 항만국장은 "세미나를 통해 세계 해운·항만 동향을 공유하고 부산항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부산항 경쟁력을 높이는 전략을 마련하는 데 적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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