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경북도는 울릉도를 서양에 처음 소개한 라페루즈 탐험대 의미를 재조명하고 상호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한국·프랑스 국제교류 우호 기념비를 설치한다고 3일 밝혔다.
라페루즈 백작은 탐험대를 이끈 프랑스 해군 장교이자 탐험가로 1785년 함선 2척을 끌고 태평양 탐험을 시작해 1787년(조선 정조 11년)에 대한해협을 거쳐 동해를 항해했다.
우리나라 해안을 직접 관찰하고 측량했다.
1787년 5월 28일 울릉도를 보고 항해에 동행한 학자 이름을 따 '다즐레'(Dagelet)라는 이름을 붙였다.
울릉도가 서구 사회에 처음 알려지는 계기가 됐다.
도는 이 같은 역사적 사실에 상징 의미를 부여하기 위해 라페루즈 협회, 울릉군, 울릉도·독도해양과학기지와 협의해 내년에 해양과학기지에 국제교류 기념비를 설치한다는 구상이다.
해양과학기지가 있는 현포마을은 라페루즈 탐험대가 당시 접안을 시도한 곳이다.
기상 상황으로 접안하지는 못했으나 해안선을 따라 관측을 했다.
도는 우호 기념비 설치 등 상호 교류를 위해 지난 1일부터 4박 5일 일정으로 라페루즈 협회 관계자들을 초청했다.
협회 일행은 라페루즈 탐험대 발자취를 따라 울릉도 해안을 답사하고 해양과학기지를 방문했다.
쟝 마리 페스텔 라페루즈 협회장은 라페루즈 제독 기념 주물을 해양과학기지에 기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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