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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음향의 향연…서울시향 합창공연 '카르미나 부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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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음향의 향연…서울시향 합창공연 '카르미나 부라나'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서울시립교향악단은 오는 5~6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화려하고 극적인 성악곡 '카르미나 부라나'를 연주한다.

'카르미나 부라나'는 독일 작곡가 카를 오르프(1895~1982)의 대표작으로, 대규모 합창단과 대편성 오케스트라를 통해 거대한 음향과 에너지를 보여주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베네딕트 보이에른 수도원의 수도사들이 11~13세기에 쓴 300여개의 시 중 오르프가 직접 선별한 24개의 시를 바탕으로 작곡한 작품이다.

부와 재력, 행운, 젊은이들의 방황, 봄에 대한 찬미, 인간의 탐욕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

작품의 시작과 끝을 장식하는 합창곡 '운명의 여신이여'는 영화와 광고 등에 수없이 사용되며 대중적 인기를 누려왔다.

해외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성악가들과 국내 대표 합창단들이 무대를 채운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주역으로 활약하고 있는 소프라노 캐슬린 김, 2001년부터 도이치 오퍼 베를린에서 활동해온 바리톤 마르쿠스 브뤼크, 촉망받는 젊은 카운터테너 김강민이 솔리스트로 참여한다.

국립합창단, 안양시립합창단, 서울모테트합창단, 가톨릭평화방송 소년소녀합창단이 웅장한 하모니를 더한다.

북서독일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상임지휘자 이브 아벨이 지휘봉을 잡는다.

1만~9만원. ☎1588-1210




sj997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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