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선박 이용한 탈북, 추세인지는 따져봐야"
(서울=연합뉴스) 이정진 기자 = 통일부는 3일 최근 선박을 이용한 탈북이 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에 대해 "전반적 추세인지는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덕행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휴전선이라든지 선박을 이용한 탈북 사례가 몇 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앞서 북한 주민 5명이 탄 소형선박 1척이 지난 1일 강릉 동북방 해상에서 발견됐으며, 남성 4명과 여성 1명인 이들은 모두 귀순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변인은 이들의 귀순 희망 여부 등에 대해 "현재 조사 중이기 때문에 조사가 끝나면 나중에 자세히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3일에도 50대 아버지와 20대 아들이 북한 선박에 탄 채 동해에서 구조된 뒤 귀순 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 이들은 애초부터 탈북을 목적으로 배를 탄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통일부 당국자는 귀순 여부와 관계없이 동해 상에서 북한 선원이 구조된 사례가 다소 늘어난 데 대해 "최근 북한에서 물고기 잡는 걸 강조를 많이 한다고 하는데 조그만 배로 원거리 어업을 하다 보니 사고가 생기는 것 아닌가 싶다"고 지난달 말 설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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