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울산공장, 도시재생사업 지원
울산시 자원봉사센터·북구와 낙후지역에 벽화골목 조성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현대자동차 노사가 지역사회와 함께 벽화골목을 조성하며 도시재생사업에 앞장선다.
노사는 3일 울산시 자원봉사센터, 울산 북구와 벽화골목 조성 협약을 체결하고 북구 염포·양정 지역의 낙후된 이미지 개선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현대차 노사는 벽화골목 조성사업 기획과 관리, 인력, 비용을 지원한다.
울산시자원봉사센터는 사업을 추진하고 인력을 운용한다.
북구는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민원을 중재하며 행정지원과 함께 주민참여를 유도한다.
현대차 노사는 앞으로 양정동 버스정류장 주변과 염포동 신전시장에서 동축산 산책로 입구로 이어지는 구간 일대 낡은 골목 담벼락을 그림으로 장식한다.
노사가 지역사회와 함께 추진하는 벽화골목 조성사업은 낡고 어두운 분위기의 골목길에 생기를 불어넣어 쾌적하고 안전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고, 도시 미관을 밝게 바꿔놓을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시자원봉사센터는 벽화 그리기를 위해 미술·디자인을 전공했거나 재능이 있는 지역 청년 특기자를 채용할 계획이다.
청년 인건비는 지난해 12월 현대차 노사가 청년 사회공헌 일자리 조성을 위해 기부한 사회공헌기금(6억원)을 사용된다.
사업 기간은 7월부터 11월까지다. 현대차 임직원과 일부 지역주민도 벽화 작업을 돕고, 도로 환경개선 작업에 나서는 등 밝고 깨끗한 문화거리 조성에 동참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벽화골목 사업이 마무리되는 11월이면 염포·양정동 골목길은 깨끗하고 생기 넘치는 지역 문화의 아이콘으로 재탄생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는 사회공헌활동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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